▲ 고 피에르 가르뎅

1922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프랑스계로 와인상인 부모슬하에 7남매중 막내로 태어나 2살 때 파시즘을 피해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넘어왔다.

어릴적부터 무대의상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을 보여 14세에 도제식교육을 받으며 실과 바늘을 잡았고 20대 초반에 유명디자이너 밑에서 일하다가 장 콕토감독의 영화 <미녀와 야수>의상을 담당하여 눈에 들어 콕토감독이 카르딩에게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올’을 소개하여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가는 길에 올랐다.

1947년부터 3년간 크리스티앙 디올에서 재단사로 일하며 ‘뉴룩’ 출시를 도왔고. 디올의 파트쉽 제안을 거절하고 1950년, 28세에 본인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창립하였다

고인은 기하학적인 형태와 문양의 디자인으로 ‘우주시대 룩(space age look)’을 창시하고 맞춤복 위주의 기성복디자인을 선보여 고객의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칼라 없는 정장을 비롯하여 에바 페론, 재클린 케네디 등 각국 대통령 부인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브리지트 바르도 등 유명 배우들의 옷을 디자인하여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셔츠를 비롯해 향수, 선글라스, 물병,손목시계, 만년필, 침대시트,인테리어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제품을 디자인하여 로열티를 받고 브랜드명을 빌려주는 1천개이상 라이선스사업과 세계 100여국 10만개 매장에 관련제품을 판매하여 거부를 일구었다.

1958년 일본 문화복장학원의 명예교수직에 취임에 즈음하여 일본, 중국, 서울, 인도, 베트나 등에서 컬렉션을 발표하고 베이징, 러시아 붉은광장 등에서 패션쑈를 하였으며 90세에 컴백 작품쑈를 하는 등 눈부신 활동을 한 바 있고 90세에 패션쑈를 여는 등 최근까지 디자이너로 활동해왔다.

‘프랑스한림원(아카데미프랑세즈)’에 이름을 올리고 크리스찬디올의 수석디자이너 장폴 고티에을 견습생으로 고용하는 등 후학양성에도 큰 족적을 남기고 2020년 12월 29일 뇌이쉬르센 ‘아메히걍 드 빠히’ 병원에서 98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저작권자 © 새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