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경제 행보’에 나섰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첨단 신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 창업자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27일 영종도에 위치한 외국계 반도체 관련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대표이사 김원규)

생산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의 이날 현장 방문은 이 기업의 대규모 인력 채용 예정에 따라 인천지역 인재의 우선 채용을 당부하는 한편,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세계 3위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는 전세계 반도체 시장의 수요에 따라 최첨단 기술은 5G, IOT, AI, 자율주행 등의 제품개발 및 생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올해 1,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김원규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악화된 시점에서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 스태츠칩팩코리아에 감사하다”며 “신규 인력 채용 시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인천 청년들이 지역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시는 인천형 뉴딜을 통해 기존의 제조업과 굴뚝산업 중심에서 첨단 디지털 산업, 바이오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 스태츠칩팩코리아 같은 디지털 산업 분야 중견·중소기업들이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지역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에서도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사업 분야에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인천에 활발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첨단 신산업을 육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산실 역할을 할 ‘인천 스타트업파크’ 육성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인천 연수에 위치한 스타트업파크는 국내 첫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으로서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며,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77개 입주 예정 기업 중 이날 현재 44개 기업이 둥지를 틀고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 또한 다음 달까지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은 주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바이오 융합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으로, 민간 주도 육성 기업 37개 사와 공공 주도 육성 기업 40개 사로 구성됐다.

민간 주도 육성 프로그램 운영은 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이 담당해 매년 30억원의 운영 예산과 500억원의 펀드를 지원하고, 공공 주도 육성은 인천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다음 달 중 열리는 ‘인천 스타트업파크, Let′s BoomUp’ 행사에 참석해 인천 스타트업파크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입주기업 격려 등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는 당초 이달 28일로 계획돼 있었지만, 신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임명 문제로 시기를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 달 중순쯤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핵심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발굴”이라며 “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 육성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에 인천 경제 생태계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자의 지속가능한 도전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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