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BSI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BSI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가 상승 전환했다. 수출과 내수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의 부진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산업연구원은 9일 '2023년 2분기 현황과 3분기 전망'을 통해 올해 2분기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시황과 매출이 각각 86과 87로 전 분기(77, 75)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업황이 개선되고, 100에 못미치면 업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의미다.

올해 2분기 BSI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으나, 대부분의 지표들이 상승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가 87을 기록하며 4분기 만에 상승했고, 수출도 93으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끊고 두 자릿수 상승으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98로 나타나며 4분기 만에 올라섰으며, 고용도 97로 소폭 높아졌다.

아울러 2분기 매출 현황 BSI를 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아직 부진했다. 다만 모든 업종의 BSI가 1분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BSI는 74로 아직 기준선인 100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분기보다 12포인트나 올랐다. 디스플레이도 66으로 아직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5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정유(103), 이차전지(102)는 전분기보다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자동차(100), 조선(100) 등도 기준치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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